서울시,“남산골 한옥콘서트 <춘월가(春.越.家)>” 개최
고옥(高屋)의 정취 아래 다채로운 선율이 흐르다!

현혜숙기자 2022-05-05 (목) 06:29 1년전 798  

- 5월 6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에서 진행 

- 고즈넉한 한옥 배경으로 재즈·포크·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10팀 참여

- 한옥의 정취와 색다른 매력을 경험하고, 이색적인 시간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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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남산골 한옥콘서트 출연진  

 

 

서울시는 5월 6일부터 7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한옥콘서트 ‘춘월가(春.越.家)’를 진행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2020년부터 ‘한옥’이라는 전통공간에 국악 · 재즈 · 블루스 · 시티 팝 · 락 · 어쿠스틱 등 색다르고 다양한 음악을 녹여냄으로써, 귀와 눈이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며 시민과의 만남을 확대해 왔다.

2020년 김춘영(金春營) 가옥에서 열렸던 <춘영 콘서트>를 거쳐 2021년 관훈동 민씨가옥에서 진행된 <변신술>은 많은 관객의 참여로 전회차가 매진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관훈동 민씨(閔氏)가옥에서 진행되는 춘월가(春.越.家)는 봄을 지나는 집이라는 뜻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5~7월에 봄의 따뜻한 분위기가 서까래 아래에서 흐르는 선율과 어우러지고, 공연을 방청하는 관람객들의 시선과 만나며 완전한 집으로서 탈바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은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형태적 한옥을 넘어 과거 사람들의 일상이 담긴 방, 툇마루, 마당 곳곳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 방청객은 야외 관람

 

특히, 올해는 국내외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 예술가들과 실력이 출중한 아티스트 총 10팀을 초청하여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세 가지 컨셉으로 관훈동 민씨가옥 곳곳에서 자연을 무대 삼아 꾸밀 예정이다. 

공연가들은 음악의 장르를 규정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아티스트들과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창작 음악을 선보이는 팀을 구성하였다. 

해가 져가는 이른 저녁과 늦은 밤 고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아래 자연풍경과 가야금, 피리, 거문고, 철현금, 생황 등의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져 매 공연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5월 첫선을 보이는「Mix Stage」는 ‘포크, 재즈, 일렉트로닉 등’ 친숙한 장르의 아티스트 참여로 전통가옥이 풍류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첫 공연에는 ‘고니아(Gonia)’가 출연하며, ‘동양고주파’ · ‘김목인’ · ‘정우’가 연이어 무대를 가진다.  

 ‘고니아(Gonia)’는 2007년에 결성된 에스닉 재즈 트리오 밴드로 장구의 리듬을 바탕으로 재즈와 결합해 실험적 음악을 담은 5집    앨범 [A Tension]으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크로스오버 앨범 부문에서 수상을 거머쥔 팀이다. 

그리고 국내의 유일한 전자양금 연주자인 윤은화가 소속된 3인조 그룹 ‘동양고주파’가 그 뒤를 이어 동양적이면서도 화려한 음률과 리듬을 더해 새롭고 강렬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재작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진행된 <변신술> 공연행사에서 잔잔한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공감을 전해주었던 ‘김목인’과 ‘정우’도 올해 다시 만날 수 있다.

 

6월에 진행되는「Spring Stage」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며 창작을 이어가는 신예 아티스트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헤이스트링’, ‘리마이더스’, ‘달음’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가야금 트리오 그룹 ‘헤이스트링’은 오지현, 김지효, 박지현 세 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가야금이라는 악기의 전형적인 주법에 얽매이지않고, 도전적인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악의 경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그리고 가야금 연주자 박지현, 거문고 연주자 김민영으로 이루어진  ‘리마이더스’는 즉흥음악을 통한 창작방법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전통을 상기시키고, 그 안에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팀이다. 

마찬가지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해석을 더하는 국악 듀오 ‘달음’은 가야금의 하수연, 거문고의 황혜영으로 결성된 팀이다. 작년 첫 정규앨범 [Similar & Different]를 전 세계에 발매 후 영국,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6월 말, 콘서트 후반부에는 자연을 무대로 전통 본연의 색을 확실히 보여주는「Color Stage」가 준비되어 있다. 생황 · 대금 · 정가 등을 연주하는 전통공연 아티스트로 국가 무형문화재 전수자 ‘한지수’과 ‘최영훈’, ‘음악동인고물’ 세 팀이 출연한다. 

국가 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자인 ‘한지수’는 최영훈(기타), 백하형기(멀티악기) 연주자와 함께「Color Stage」의 첫 무대를 꾸민다. 또한, 국악을 전공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실내악 규모의 연주팀인 ‘음악동인고물’은 음악감독 및 사회자인 ‘이태원’과 기악을 전공한 3명의 연주자 ‘홍예진(가야금), 고진호(대금), 배승   빈(피리)’이 참여한다. 

음악동인고물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에서 발췌한 소품들과 본래의 민속악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줄풍류[거문고 · 가야금 ·해금 등의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음악)의 백미를 모아 무대를 꾸민다. 음악감독 이태원이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한 소개를 곁들여, 편안하면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7월 마지막 공연에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지민아’를 중심으로 ‘조은결(가야금), 이나연(피리), 이상경(타악), 황보종태(콘트라베이스)’가 출연해 가사와 기교가 정교하게 어우러지는 정가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2022년 남산골 한옥콘서트 ‘춘월가(春.越.家)’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회차별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 공연 당일 현장 매표 후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이며, 당일 방문하는 관객에게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객석제(좌석 한 칸 띄우기, 지그재그 앉기)’를 유지해 관객 사이 안전거리를 최대한 확보하여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공연장 입장 전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을 완료해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정부 방역 지침 변동에 따라 공연 내용과 관람 수칙이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https://www.hanokmaeu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한옥마을운영팀(02-2266-6924)으로 연락하면 된다.

 

2022 남산골 한옥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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