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전국 16번째 스마일센터 설치

김홍열기자 2021-03-06 (토) 05:24 3년전 768  

- 목포시에 범죄피해자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 개소 -

법무부는 5일 전국 16번째 스마일센터인 목포스마일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 날 개소식에는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비롯하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원이 국회의원, 김종식 목포시장과 범죄피해자지원 유관단체장 등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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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목포스마일센터를 방문하여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스마일센터는 살인, 강도, 폭력, 성폭력, 방화 등 강력범죄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입은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범죄피해자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으로서, 정신보건의학과 전문의, 임상심리 전문가 등을 통해 전문적인 상담과 체계적인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일센터 이용 방법은 경찰서,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법인 등을 통해 지원 의뢰되거나 피해자 본인이 직접 신청 가능하다.


또한, 법률홈닥터·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한 법률지원 및 검찰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다른 피해자 지원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적 지원까지 도와드리고 있다.

※ 법률홈닥터: 법무부에서 공익목적으로 변호사를 채용하여 전국 65개 지자체 또는 사회복지협의회에 배치하고 법률상담, 법률문서 작성 등 1차 법률서비스 제공


법무부는 2010년 7월 서울동부스마일센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6곳의 스마일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1월 기준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약 39만 건의 심리치료 지원 및 임시거주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강력범죄피해자의 90%이상은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 증상을 느끼고, 그 중 30%는 약물치료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그러나 스마일센터를 통한 전문적인 심리치유서비스를 통하여 피해자들의 심리적 고통이 상당히 호전된다는 통계가 있다.


목포스마일센터는 목포시 용해동에 위치하고 있고, 지상 3층 건물로서 상담실, 놀이치료실, 집단치료실, 생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개소식 격려사에서 “법무부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그 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목포스마일센터가 전남 서부권을 책임지는 전문성 있는 치유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법무부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의 주무부처로서, 범죄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심리치유의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는 등 범죄피해자의 인권과 권익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전했다.

<스마일센터 지원 사례​>

 ■ 데이트폭력 살인사건
 2020년 2월, 6개월 가량 사귄 연인관계의 20대 가해자(남)와 피해자(여)가 피해자의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툼 끝에 가해자가 술병으로 피해자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술병의 파편으로 피해자의 복부를 찔러 살해함. 이 사건은 사건 발생 소재의 OO 경찰서로부터 의뢰되어 피해자 유족인 아버지(남, 50대), 어머니(여, 50대), 여동생(여, 10대)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졌음. 스마일센터는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가 피해자 가족의 거주지인 점을 고려하여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하여 피해자 보호법에 근거하여 임대주택 신청을 통해 거주지를 이전하여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동안 4주간 OO 스마일센터 생활관 임시주거를 제공함. 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심리치료를 제공하여 현재까지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심리평가 1~2회, 심리치료 40여회)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하여 진료 및 진료비 지원을 하고 있음. 또한 가해자 처벌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며 법률홈닥터 소속의 변호사와의 법률 상담, 재판 모니터링 및 재판 동행을 제공하는 등 형사 및 사법절차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음. 사건 초반 유가족들은 황망스러운 가족 사망으로 인해 상실에 대한 슬픔과 비통함을 경험하고 가해자에 대한 두려움, 식욕저하와 삶의 의지 상실, 불면과 같은 외상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었고 1년여의 상담치료를 통해 피해자의 상실을 수용하는 애도의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안정을 되찾고 있음.

층간소음이 불러온 폭행
 2019년 4월, 아랫집에 사는 가해자(여, 30대)는 오후 2시경 평소 층간소음의 불만을 빌미삼아 혼자 하교 중이던 윗집 거주하는 피해아동(남, 10대)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2도 화상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힘. 거주지인 OO 경찰서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부터 의뢰되어 피해아동(남, 10대), 피해자 어머니(여, 40대)를 대상으로 OO스마일센터의 지원을 받음. 사건 이후 낯선 사람들에게 극심한 두려움을 보이며 등교거부, 빈뇨, 불면 등의 불안증상을 보이는 피해아동에게 50여 회의 놀이치료를 제공하여 증상 호전을 보이며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게 되었음. 모의 경우 자녀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두드러지고 피해자인 아들이 극심한 분리불안을 겪어 휴직을 해야 했으나 심리치료와 부모교육을 병행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하였음. 가해자가 인근 거주하고 있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임대주택으로 이주하였고 법률자문, 손해배상소송관련 무료변호사 선임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연계하였음.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하여 화상 치료에 소요되는 의료비, 모의 휴직에 따른 생계비 및 물품구입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고, OO 구청 분과회의 통해 피해자 가족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여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함. 현재 피해아동 및 모의 심리치료 종결되었으며 지속적인 사례관리 중임.

​[출처- 법무부]

※ 본 사례는 개인정보보호 및 2차 피해방지를 위해 스마일센터에서의 지원 사례들을 각색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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