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기술력 선보인 교도소 직업훈련생

김홍열기자 2021-04-10 (토) 10:56 3년전 383  

​- 자동차정비 등 15개 직종 52명 입상 -

- 우수 기술보유자에 창업진흥원 협업 실전창업 교육, 특허출원 지원 등 출소 후 산업현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법무부 교정기관 수형자 52명이 4. 5.∼4. 9.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된 2021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4개 기관에서 76명의 수형자가 용접, 가구, 웹디자인 등 15개 직종에 참가하였다.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훈련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금상 16명, 은상 16명, 동상 13명, 장려상 7명 등 총 52명이 수상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10월에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수형자들의 기능경기대회 참가는 참가선수와 지도교사의 끊임없는 도전과 시행착오 과정을 통하여 수형자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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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페인팅 경기 모습 / 출처-법무부


 자동차 페인팅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ㄱ’(26세) 씨는 ‘학생 시절부터 어려움에 부딪치면 쉽게 포기하는 인생을 살았는데 직업훈련 과정에서 인내와 끈기를 배웠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값진 경험을 하였다’, ‘출소 후에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는 소감과 사회복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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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장식 경기 모습 / 출처-법무부

 


 화훼장식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ㄴ’(48세, 여자) 씨는 남다른 소질을 눈여겨 본 지도교사의 추천으로 대회에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ㄴ’ 씨는 ‘이번 출전을 계기로 더욱 훈련에 매진하여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출소 후에는 꽃가게를 창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법무부(장관 박범계)는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 직업훈련을 다양화하고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하여 수형자의 안정적 사회복귀를 위하여 힘을 쏟고 있다.


 전국 35개 교정기관에서는 연간 6,100명의 수형자를 대상으로 89개 직종의 직업훈련을 시행하여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3D프린팅, 농기계정비, 애견미용 등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유망직종의 직업훈련 과정을 신설하여 출소 후 취업 또는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수형자들이 민간 중장비학원에 나가 훈련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외부출장 중장비 직업훈련은 이들의 사회적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직업훈련을 거친 우수 기술보유자에게는 창업진흥원 협업 실전창업교육, 특허청 협업 특허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전문가의 사후지도를 통한 창업모델 구체화, 특허출원 지원 등 출소 후 산업현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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