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과학수사 전문가 한자리에...과학수사의 신뢰성을 높인다

편집부 2019-10-22 (화) 05:37 4년전 315  

- 경찰청, 2019 국제 CSI 콘퍼런스 개최 (10.21.) -
 

경찰청은 21일부터 2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과학수사와 절차적 정의: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2019 국제 CSI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화성 사건과 같은 미제 사건 해결에 있어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여 신뢰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찰청과 (사)한국CSI학회(학회장 김정식)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며, 경찰은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검, 국방부 등 국내 과학수사 관계자들과 미국, 영국, 호주, 포루투갈, 홍콩 등 해외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세계 과학수사의 흐름을 주도하는 국제감식협회(IAI*)‧세계법과학회(IAFS**)‧유럽 법과학 기관 연합회(ENFSI) 등 저명한 해외 과학수사 단체의 대표자들이 참석하여 국내 과학수사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한다.

IAI(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Identification) : 1915년 미국에서 범죄감식 종사 경찰관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하여 현재 범죄감식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단체로,       현재 회장(IAI President)인 “Kenneth Zercie”가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IAF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Forensic Science) : 1957년부터 세계 법과학 전문가들의     학술 교류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3년마다 총회가 개최되며, 현재 대표를 맡은     “Cloude Roux”교수(시드니 기술대학)가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ENFSI(European Network of Forensic Science Institue) : 법과학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유럽 38개국 71개 법 과학기관이 가입한 비영리 단체이며, 현재 현장감식 분과장을 맡고     있는 “Fernando Viegas(포루투칼 경찰)”가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들은 콘퍼런스의 의제인 ‘과학수사와 절차적 정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과학수사와 윤리’, ‘증거 관리 체계’, ‘법과학 증거 해석의 오류 가능성’, ‘기본 원칙에 입각한 법과학’, ‘법과학 증거의 증거법적 가치’, ‘법정에서의 과학적 증거 활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할 것이다.  
이외에도 지문․DNA․멀티미디어(영상․문서․음성분석)․법의학․법과학․화재감식․법심리 등 7개 전문분야별 세미나가 이루어지며 최근 국내 과학수사 사례와 연구 개발된 과학수사 기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DNA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되는 DNA 메틸화 분석과 혼합형 DNA 프로필 분석 등에 관한 연구 성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DNA 메틸화 분석 : DNA 내 메틸화 분석을 통해, 연령 추정‧음주‧흡연‧약물여부 예측이 가능한 감정 기법
혼합형 DNA 프로필 분석: 범죄현장 증거물의 DNA 분석 시 2인 이상의 혼합된 DNA     프로필이 검출되는 경우, 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안    

한편 박람회장 내에서는 ‘과학수사 장비전시 및 현장 체험전’이 운영되어 CSI 버스‧모의 사건 현장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콘퍼런스를 기념하여 개최한 ‘현장 사진․포스터 공모전’에서 입상한 우수작 20점을 전시하여 현장 과학수사요원들의 활동상 등을 소개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범죄의 지능화와 사법환경 변화는 과학수사에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하고, “과학수사가 절차적 정의를 통한 실체적 진실 발견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과학수사 분야의 첨단 과학기술 융합과 국제적 협력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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