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조3천억원 규모 사이버 도박장 운영 범죄단체 조직원 130명 검거

박한수기자 2021-11-29 (월) 07:38 2년전 888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에서는, 동남아에 있는 호텔 카지노 內 도박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거나 국내·외 운동경기 승패에 돈을 걸게 하는 소위 ‘토토’ 방식 등으로, 1조3천억원대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원 130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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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사이버 도박장 운영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도(출처-서울지방경찰청) 

 

 피의자들은 ’18. 7월 ~ 19. 12월 間 동남아에서 도박사이트 운영을 위한 사무실ㆍ숙소 등을 마련, 이사ㆍ팀장ㆍ팀원 등 지휘체계ㆍ역할분담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경찰은 ’19년 9월 자체 첩보를 입수한 후, 2년여간에 걸친 집중수사로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및 운영에 가담한 조직원 전원을 순차 특정하는 한편, 피의자들의 역할구성 등을 면밀히 파악, 불법 사이버 도박장 개설ㆍ운영 행위에 대해 범죄단체 등 조직 혐의를 적용하여 조직원 대부분을 검거하고, 해외 체류 등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 20명에 대해서는 전원 적색수배 조치하였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150여개에 달하는 도박자금 입금계좌 분석 및 접속 IP 추적 등을 통해 동남아 현지로 도피한 조직총책을 특정, 현지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지난 9월 동남아 현지에서 검거, 국내송환을 신속히 추진하여 엄정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도박 사이트 운영 등을 통해 취득한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 가상자산을 통해 자금 세탁 후 국내로 유입된 범죄 수익금을 특정하여 8억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ㆍ보전하였다.

 

경찰수사결과, 검거된 피의자들은 사이트 운영ㆍ홍보ㆍ고객응대ㆍ프로그램 관리개발팀 등 체계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조직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범행 가담을 위해 현지에 입국한 조직원들의 여권을 강제로 압수하는 한편 휴가 등을 사유로 국내 입국 시 팀장 등 간부급이 보는 앞에서 휴대전화 내역을 직접 삭제하게 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앞으로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에서는 "국내 체류 외국인 범죄 등 국제범죄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지속 전개하여 해외 범죄조직의 국내 유입 및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세력화‧조직화 된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증가하는 국제범죄 및 외국인 관련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범죄수사계 內 외국인범죄 전문 수사인력을 주축으로, 분야별 전문수사팀을 전담운용하는 등 집중수사체졔를 구축, 국제범죄수사의 전문성과 수사 완결성을 제고하는 한편 ▵해외 도박장 운영, ▵보이스피싱ㆍ로맨스스캠 사기 등 외국인 금융범죄, ▵외국인 마약사범 등에 대해서는 전담 수사팀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연중 쉼없는 단속활동을 전개, 서민 경제 안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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