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유전자 가족 찾기로 25년 만에 모녀 상봉

관리자 2018-11-21 (수) 22:17 5년전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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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사진-기사와 관련없음>

 


- 유전자 정보 검색 통해 지체장애인 딸 상봉 -

서울 송파경찰서장(경무관 안종익)은 경찰의 유전자 정보 활용 헤어진 가족찾기 서비스로 25년 전 헤어진 모녀가 상봉했다고 밝혔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2일 70세 된 노모와 40대 딸이 25년 만에 경기도 양주시 소재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만났다. 
지난 3월 ‘25년 전에 헤어진 딸을 찾아 달라’는 어머니 신모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신모씨는 가정불화와 생활고에 시달리며 지병이 있는 다른 자녀를 돌보느라 찾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실종된 딸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힘든 세월을 보내 던 중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뒤늦게 실종신고를 한 것이다.
실종 당시 인상착의 등을 근거로 실종아동등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을 통해 탐문수사 하였으나 행적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신모씨의 유전자를 채취하여 실종아동 전문기관에 검사를 진행하였다. 결국 25년 전 헤어진 모녀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최종 판정을 통해 상봉을 도울 수 있었다.
박모씨는 1993년 강원도 철원군 소재 장애인 시설에 입소하여 현재 2013년부터 경기도 양주시 소재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게 됐다. 그 곳에서 박모씨는 자신의 나이와 이름을 잃은 채 김모씨로 25년째 살고 있었다.
박모씨의 어머니 신모씨와 25년 만에 재회한 가족들은 경찰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유전자 활용 헤어진 가족 찾기 서비스로 모녀의 상봉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로 실종자 가족 찾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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