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마약 밀수입 조직 총책 캄보디아에서 검거하여 국내 송환

김홍열기자 2022-04-04 (월) 04:16 2년전 574  

- 인터폴 및 국정원과 공조로 캄보디아에서 검거 4월 1일 국내로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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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동남아 마약 밀수입 조직 총책을 인터폴 및 국정원과의 공조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검거(1월 30일)하여 오늘(4월 1일) 국내로 강제송환하였다고 밝혔다.

 

피의자 A 씨(35세, 여)는 2018년 3월 중국으로 출국 후 베트남·태국·캄보디아 등에서 국내에 있는 공범을 통해 속칭‘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등 마약을 국내로 지속 밀반입하였다.

 

2018년 12월 인터폴국제공조과(당시 외사수사과)는 A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고 중국 인터폴과 국제공조를 진행 중, 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를 밀입국하여 활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함에 따라 A 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태국·캄보디아 경찰 등과도 공조를 진행해 왔다.

 

이후 A 씨의 소재는 2021년 4월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에서 태국 경찰과 공조하여 추적 중이던 별건 마약 피의자의 은신처가 A 씨의 명의로 임차된 것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청은 태국 경찰에 A 씨에 대한 검거를 요청하면서 국정원에서 입수한 A 씨에 대한 첩보를 태국 경찰에 제공하였고 태국 경찰은 추적 끝에 2021년 7월 A 씨의 은신처에서 마약 소지 및 밀입국 등의 혐의로 A 씨를 검거하였다. 

 

그러나 구금된 A 씨는 태국 법원에 보석금(약 2억 원 추정)을 내고 보석 신청을 하였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2021년 8월 보석 석방되었다. 국정원은 보석 석방 중인 A 씨가 국내로 지속 마약을 밀반입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였고 이를 통보받은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는 A 씨의 보석 기간(2021년 9월∼11월)에 A 씨로부터 마약을 받은 국내 공범 2명을 검거하였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은 이 같은 사실을 태국 사법당국에 통보하며 A 씨의 재구금을 요청하였고, 태국 법원은 A 씨에게 재판 출석을 명령하였으나 A 씨는 이를 응하지 않고 종적을 감추었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은 피의자가 마약 밀수입을 위해 캄보디아에도 체류했던 이력을 고려하여 태국 및 캄보디아 경찰, 양국 경찰 주재관 및 국정원과 공조하여 다시 A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러던 중 2022년 1월 A 씨가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하여 체류 중이라는 첩보를 확보하게 되었다.

 

캄보디아 내부 실정을 잘 아는 피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요했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은 국제공조 총괄부서로서 국내에서는 국정원과 경기북부청 강력범죄수사대, 국외에서는 캄보디아 경찰과 경찰 주재관으로 구성된 공조 네트워크를 통해 A 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양국 경찰과 여러 부서의 노력 끝에 A 씨가 캄보디아에서 사용 중인 휴대전화 연락처 등 주요 정보를 확보하였고, 즉시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하여 2022년 1월 30일 캄보디아 내 아파트에서 은신 중이던 A 씨를 검거하였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은 A 씨의 과거 도피 행적 등을 고려해 국내 호송관에 의한 강제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캄보디아 입국절차 없이 공항 보안 구역에서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피의자 신병을 인계받는 미입국 송환 방식으로 금일(2022. 4. 1.) A 씨를 국내 송환하였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등 국내 수사관서는 A 씨에 대한 수사를 통해 국제 마약 밀수입의 정확한 조직 규모 및 구체적인 혐의사실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이번 검거 및 송환은 경찰과 국정원의 수사 및 정보력과 더불어 한국과 태국·캄보디아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끈질기게 추적한 결실이다.”라며 “앞으로도 해외거점 범죄에 대해 인터폴 및 국내 기관 간 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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