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서민 대상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피해 잇따라

관리자 2018-12-24 (월) 13:52 5년전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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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대출 전화‧문자 광고, 주의 경보 - 
[검경포스트 김홍열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대출 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30∼50대 가장의 심리를 악용, ‘정부지원 대출상품’, ‘저금리 대출’ 등의 문자를 무작위 발송하여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편취하는 수법의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출한도 조회를 위해 스마트폰에 금융기관 앱(악성코드)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고 속여 가짜 금융기관 ‘앱’ 설치를 유도,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으로 경찰‧금감원 등에 확인 전화를 걸면 사기범 일당에게 연결되도록 하여 이에 속은 도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은행원들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인출 용도 등을 질문할 것에 대비하여 “‘병원비”, “사업 자금’이라고 둘러대도록 지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은 올해 11월까지 제주도 내에서만 396건 발생하였고 피해금액이 약 33억 원에 이른 것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피해 건수가 48%증하였고, 피해금액도 71%가 증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12월 6일 한 캐피탈 직원을 사칭하여 피해자 A씨(남, 35세, 자영업)에게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위 캐피탈 어플 설치를 유도, 실행하도록 한 후 대환대출금 빙자 700만원 편취하였다.     
제주경찰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각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집중 수사활동을 벌여 올해 인출책 등 중요범인 44명 및 계좌명의자 389명을 검거하였고, 지난 7월에는 한 30대 여성고객이 적금 4개를 동시에 해지하려고 하자 보이스피싱 사건임을 의심하고 끈질지게 설득하여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에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경찰은 앞으로도 금융감독원 제주지원 등 금융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은행원의 피해 예방 사례에 대해 표창장 및 인센티브를 건의하는 등 범인 검거와 더불어 적극적인 예방․홍보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출을 해주겠다며 ‘앱’ 설치를 유도하는 대출상담전화는 사기를 의심해야 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 앱 등은 확인하거나 설치하지 말고 보는 즉시 삭제하여야 한다. 
또한, 최종적인 대출 승인 및 한도 결정은 금융회사 내부의 여러 단계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 되는 것으로, ‘신용등급 단기 상승’, ‘전산을 조작한 편의 제공’ 등의 특혜를 제공한다면100% 사기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아울러 경찰은 대출사기 보이스피싱의 피해는 대출 수요가 많은 30~5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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