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쿠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와 협력해 ‘차세대 스마트 그리퍼’ 개발

현혜숙기자 2024-04-27 (토) 08:01 11일전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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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쿠로보틱스와 에이딘로보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 그리퍼 ‘SUSGrip-FT’는 지난달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사진)와 이달 독일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24’를 통해 국내·국제무대에 데뷔하며 벌써부터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베트남의 첨단 로봇 전문기업 아피쿠로보틱스(Apicoo Robotics, 대표 Vo Gia Loc)가 국내 대표 로봇용 센서·솔루션 스타트업인 에이딘로보틱스(Aidin Robotics, 대표 최혁렬·이윤행)와 협력해 차세대 스마트 그리퍼 ‘SUSGrip-FT’를 개발, 국내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람의 손 역할을 하는 그리퍼(gripper)는 협동로봇, 서비스 로봇, 산업용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핵심 구성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SUSGrip-FT’ 그리퍼는 아피쿠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SUSGrip’ 스마트 그리퍼를 기반으로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해 완성했다.

 

‘SUSGrip-FT’의 최대 특징은 그리퍼의 손가락 끝에 힘과 토크를 감지하는 3.2g의 소형 센서를 채용, 사람의 손가락과 유사한 그립 강도를 구현함으로써 파손 없이 효율적인 물체 취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힘 감지 범위가 1~50N으로 매우 정밀하다.

 

여기에 최대 128mm의 넓은 평행 그리핑 성능과 높은 정확성, 그리고 스마트기능(물체감지·자동잠금) 탑재로 효용성 및 편의성을 더했다. 별도의 핀치 포인트가 없는 해저드 프리(hazard free) 설계로 근로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정밀성과 정확성, 편의성, 안전성을 겸비한 ‘SUSGrip-FT’는 올해 3월 27~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와 이달 22~26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24’에서 잇따라 국내·국제무대에 데뷔하며 벌써부터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양사는 ‘SUSGrip-FT’ 스마트 그리퍼를 앞세워 베트남과 한국은 물론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피쿠로보틱스와 에이딘로보틱스는 ‘SUSGrip-FT’의 기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추가 연구개발에도 착수했다. 실제 작업환경에서 협동로봇에 보다 유연한 작업 모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로봇 근처에 있는 사람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반 센싱기술을 개발해 ‘SUSGrip-FT’에 채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로봇은 사람이 주변에 없을 때 빠른 속도로 작업하고, 사람이 감지되면 안전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아피쿠로보틱스 Vo Gia Loc 대표는 “차세대 로봇을 위한 고성능 스마트 그리퍼는 감지 능력뿐만 아니라 고급 물리적 능력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당사의 SusGrip 스마트 그리퍼는 단일 작업에서 여러 물체를 잡는 데 있어 긴 스트로크, 높은 토크, 빠른 속도와 같은 물리적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며 “에이딘로보틱스가 보유한 고급 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SusGrip 스마트 그리퍼는 새로운 로봇 산업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양사는 일상생활에 로봇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차세대 스마트 그리퍼 개발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피쿠로보틱스는 로봇 분야의 혁신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돼 여러 지원을 받으며 성장동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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