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멸종된 따오기 다시 날다

신미경기자 2019-05-28 (화) 08:43 4년전 4425  


5월 22일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따오기 첫 야생 방사!

멸종된 지 40년, 복원 노력 10년 만에 자연의 품에 다시 안겼습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경상남도(지사 김경수), 창녕군(군수 한정우)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따오기를 오는 22일 경남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으로 처음 야생 방사하였습니다.

따오기는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되었으나, 이번 야생 방사로 멸종 40년 만에 따오기가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따오기는 청정 환경의 대표종으로서 논과 같은 습지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등 양서 파충류 등을 주로 잡아먹는다. 따오기 동요가 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던 친숙한 새였으나, 사냥과 농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되었습니다.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기증한 한 쌍과, 2013년 시진핑 주석이 기증한 수컷 두 마리를 시작으로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복원에 노력한 결과, 복원 10년 만에 363마리로 늘어났으며 올해 처음으로 야생 방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창녕군은 처음 따오기가 도입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년간 중국 사육사로부터 사육기술을 전수받아 독자적인 증식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이후 국내 조류독감 발생 시마다 따오기복원센터 직원이 24시간 밤샘으로 따오기를 지키는 등 정성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문화재청은 따오기 증식‧복원을 위한 먹이 등을 2010년부터 지원해왔으며 올해 창녕 장마면에 천연기념물구조‧치료센터 건립을 12월 완공하여 따오기가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을 경우, 응급 대응과 구조‧치료를 할 계획입니다.

​[출처-문화재청 유튜브 - http://www.youtube.com/user/chlu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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