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내 화살머리고지일대 6·25전쟁 전사자 추정 유해 추가 발굴

현혜숙기자 2019-06-08 (토) 11:33 4년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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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를 현장 감식하는 모습>

국방부는 지난4월 1일부터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까지(6.6일 기준) 발굴된 유해는 총 425점이며, 유품은  29,696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유해와 함께 발굴된 유품(지갑) 안에서 ‘대한민국 육군총참모장’이 발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장 수여증’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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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기장 수여증 원본 (상)과 분석 후의 모습(하)

-사진제공 국방부>


 ‘기장 수여증’은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에게 발급되었던 전투참전 증명서인 만큼, 육군기록물 정보와 대조작업 등을 통해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또한, 교통호 안에서 2~4구이상의 다수 유해가 한 지점에서 뒤섞인 채로 동시에 발굴되어 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참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100점이며 유품은 6,641점이다.
 5월 28일에는 지뢰제거 간 허벅지뼈 1점(12cm)이 발굴되었고, 5월 29일에는 두개골편 2점과 어깨뼈 1점(4cm), 팔뼈 1점(8cm), 정강이뼈 1점(35cm)이 발굴되었다.
 또한, 기존 발굴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가로 40점의 유해를 발굴하였으며, 5월 30일에는 지뢰제거 간 허벅지뼈 1점(20cm), 지면굴토간 하지골편 3점(4cm)이 발굴되었다.
또한, 기존 발굴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가로 15점의 유해를 발굴하였으며, 6월 3일에는 지면굴토 간 쇄골뼈 1점(8cm), 어깨뼈 1점(18cm),아래턱뼈 1점(10cm), 척추뼈 1점(5cm), 발등뼈 5점(각 6cm)이발굴되었다.
6월 4일에는 지면굴토 간 발꿈치뼈 1점(8cm), 허벅지뼈 1점(35cm), 지뢰제거간 허벅지뼈 1점(20cm)이 발굴되었고, 또한, 기존 발굴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가로 21점의 유해를 발굴하였다. 6월 5일에는 지면굴토 간 사지골편 2점(각10cm)이 발굴되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함으로써, 65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돌아오지도, 우리가 다가가지도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유해발굴을 가능하게 하였다.
국방부는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간 발견되는 유해와 유품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함으로써, 6‧25 전사자 유해(유품)가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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