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휴대용 대공미사일 방어기술 발전 견인

현혜숙기자 2022-01-13 (목) 14:32 2년전 682  

- 비행시험 통해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항공기 적용성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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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운용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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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형상 (안)

*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는 레이저빔을 생성하는 기만광원과 휴대용 대공미사일 방향으로 지향하고 추적하는 고속터렛으로 구성된다. 기만광원에서 생성된 레이저빔은 고속터렛을 지나 돔형태의 광학창을 통과하여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조사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박종승)는 국내 독자개발했던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Directional Infrared Countermeasures)의 항공기 적용가능성을 비행시험을 통해 확인, 항공기의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는 항공기에 탑재돼 휴대용 대공미사일로부터 항공기를 방어하는 장비로, 미사일이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추적하는 점을 이용한다. 미사일경보장치(MWR: Missile Warning Receiver)가 미사일을 탐지해 공격 방향을 제공하면,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는 빠르게 그 방향을 지향해 미사일을 추적하고 레이저빔을 조사한다. 그 결과 휴대용 대공미사일은 항공기를 더 이상 추적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ADD는 한화시스템과 ‘20년부터‘21년까지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장비의 최초운용시험평가(IOT&E: Initial Operational Test & Evaluation)를 진행했다. 그 결과 헬리콥터를 활용한 비행시험에서 미사일경보장치와 연동해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의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서 공격해오는 휴대용 대공미사일도 방어할 수 있도록 대응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기술은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더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적용하면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대형항공기의 생존성을 향상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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