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특사경, 농수산물 가격 급상승으로 원산지 거짓표시 우려..기획단속 실시

현혜숙기자 2021-11-10 (수) 08:46 2년전 781  

-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원산지 표시 위반 집중단속 

-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 공급과 수입 농수산물 불안감 해소 기대

 

 

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김장철을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속 주요 내용은 ▲국내산 또는 지역특산품으로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행위 ▲무허가 및 미신고 영업행위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행위 ▲식품 원료 불법 제조․판매 행위 ▲기타 식품 영업자 등의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 급작스러운 기온하락과 큰 일교차로 인한 무름병, 갈색줄무늬병 등의 확산으로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였고 깐마늘 ․ 쪽파 등 부재료 가격 역시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염전(鹽田) 감소와 잦은 비로 인한 천일염 생산량 감소로 굵은소금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30%가량 급상승하여, 중국산 소금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이른바 ‘포대갈이’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 특사경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김장재료 공급을 위해 농수산물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발생 가능한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사전 차단해 소비자의 알권리 보장, 농수산물의 공정거래를 유도한다.

 

시장에서 만난 주부 강모 씨(경남 진주)는 “지난주 저녁 반찬을 위해 시장에서 구매한 젓갈들이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꼼꼼히 물어보고 구매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원산지를 속이고 불량식품 유통 등의 행위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도록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면 좋겠다”라고 말하였다.

 

배현태 도 사회재난과장은 “최근 치솟는 소비자물가로 인해 원산지 표시 위반과 식품위생 등의 불법행위가 더욱 우려되는 시기”라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도민들의 권익보호와 유통 질서를 바로잡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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