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평화의 모임 및 핵무기폐기 서명운동 기념
대만 칸 시쥰의 반전 평화의 모임에서 대만의 228사건에 대해서 설명..

관리자 2018-08-30 (목) 19:34 5년전 984  

                                                         [대만대표 칸 시쥰]

 


안녕하세요?
저는 칸 시쥰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만에서 왔습니다. 한국에는 73년 전에 7~8만명의 한국 사람들이 원자폭탄으로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우리 대만에서도 1947년 2월 28일에 군대가 갑자기 민중을 향하여 무차별로 죽이고, 4만명 전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 모르는 상태로 살해당했습니다.


대만정부는 228 사건에 관한 말도 못하게 막았고, 오랫동안 유족들은 돌아가신 가족들의 억울함을 말도 못하고, 정보도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 시대의 사람은 아닙니다만, 어르신으로부터 그 슬프고 괴로운 사실을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38년동안의 길고 긴 계엄령이 해제되자 그때부터 '우리 아버지가 안 계신다. 형이 돌아오지 않았다'라는 등등의 말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그때서야 겨우 추도식이 거행된 것입니다.


그때 다카하시 고준 이사장께서 대만 228 희생자를 위하여 대만에 오셔서 추도식을 거행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한국 사람들도 대만의 228사건을 알고 명복을 빌어 주셨습니다.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어떠한 시대와 국가를 불문하고 슬픈 사건이 일어날 때에 제일 고통 받는 사람은 우리 일반인들입니다. 지금 세계의 현상을 보면 성실하게 반전 평화를 호소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많은 사람은 자신과 관계 없다며 멀리서 수수방관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 생활이 안정되려면 국가와 사회의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태양회가 설립한 전시관과 핵무기 폐기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대만 조양회도 한국 태양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정했습니다.
여러분, 다 함께 분발합시다. 감사합니다.

<대만대표 칸 시쥰>

영상제공 -한국원폭평화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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