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을 봉으로 아는 하모니 벚꽃축제

관리자 2016-12-11 (일) 15:44 7년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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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은 해마다 금천하모니 벚꽃축제를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5일로 올해가 제8회째인 금천하모니 벚꽃축제장이 옛 군부대 자리에서 은빛 물결이 넘실대는 만개한 벚꽃들의 향연에 화려하게 열렸다.

축제라 하면 지역민이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지역의 이미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구민의 화합을 다지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홍보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는데 축제장의 모습은 한마디로 시골 시장터보다 못하다는 평가다.

이날 입구에는 여러 개의 지역단체들이 먹거리를 펼쳐 놓고 구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마냥 수익에 정신이 없는 사이 한 쪽 모퉁이에서는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에 아량 곳 하지 않고 있어 구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금천구청의 하모니 벚꽃축제장은 구민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무질서와 향락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축제의 마당이 아닌가 싶다.

구청장과 행사 담당부서는 체계적으로 선별하여 먹거리와 농수산물의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구민을 위한 행사라고 하지만, 일반식당 보다도 터무니없이 비싸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매상에 분주한 모습들이 구민을 봉으로 아는 듯 했다.

구민을 위한 축제라면 좀 더 성숙된 축제의 장을 열어 구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경우 기자 / 기사입력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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